보호시설에서 퇴소한 청년, 일명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은 만 18세가 되는 순간부터 스스로 삶을 꾸려가야 합니다. 하지만 경제적, 정서적 준비 없이 사회로 내던져지는 현실 속에서 이들을 위한 정부의 다양한 지원 정책과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몇 년 사이 제도가 대폭 개선되면서 최대 5년간 자립수당, 주거·의료비, 교육비, 심리지원까지 전방위로 지원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자립준비청년이 받을 수 있는 실질적 지원금과 생활안정 제도를 총정리해서 알려드릴께요!
자립수당 & 자립정착금 – 경제적 기반 든든히 다지기
✅ 자립수당 – 매월 50만 원, 최대 5년 지원
지급 대상: 아동보호시설 또는 위탁가정에서 2년 이상 보호를 받은 뒤 만 15세 이상 보호종료된 경우(조기·만기)로, _만 18세 ↑ 보호종료 이후 5년(즉 최대 만 23~24세)_까지
2024년 2월 개정된 아동복지법 시행으로 인해 보호 종료 연령 기준이 확대되며, 18세 이전 보호종료자도 자립수당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현재는 월 50만 원이 가장 기본 지급액입니다.)
✅ 자립정착금 – 전국 시·도 기준 최소 1,000만 원 이상
지원 설정: 각 지자체별로 차등 집행되며,
서울: 2,000만 원
대전·경기·제주: 1,500만 원
경남: 1,200만 원
기타 시·도: 최소 1,000만 원 이상
지급 시기: 성년(만 18세) 후 보호 종료 시 1회성 지급 (대학 진학, 취업 기반 마련에 집중 사용 권장)
이 두 가지는 자립준비청년이 생활 기반을 마련하고, 주거·교육·취업 준비에 집중할 수 있는 기간과 재정을 지원하며, 자립의 시작점 역할을 합니다.
주거·의료·생계·교육·심리지원 – 살아남기 위한 필수 시스템
🏠 주거 지원
주거지원통합서비스가 2019년부터 시행, 이후 2021년 → 2024년 법 개정으로 계속 확대되었습니다.
LH·지자체 협업으로 임대보증금·월세를 보조하며, 긴급생활비나 보증금으로 사용 가능성을 확보합니다.
🏥 의료비 지원
의료급여 수준 혜택으로 요양급여 본인부담금을 거의 전액 경감 또는 축소 지원
건강보험 가입자도 의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든든한 혜택입니다.
☕ 생계 및 교육비
기초생활보장제도 적용 완화: 생계급여 수급 자격 기준 완화 및 소득공제 증대
디딤씨앗통장: 0세~18세 보호기간동안 본인 저축액에 대해 정부 및 지자체가 1:2 매칭지원(월 최대 10만 원)
이후 청년기 자립자금으로 활용 가능.
🎓 교육·취업 지원
취업연계·훈련비 지원: 고용노동부, HRD-Net 연계 프로그램이나 내일배움카드 우대 혜택 적용 → 실질적 취업역량 강화
장학금 및 대학 진학 관련 지원: 지역마다 대학등록금 일부 지원 권고 (최소 500만 원 이상)
💬 심리·정서 지원
심리 상담료 전액 지원: 국민 대상 '마음투자' 프로그램 참여 시, 자립준비청년은 본인부담금 면제
대전광역시아동복지협회
정신건강 전담 상담 채널 운영(☎1855‑2455)과 지방전담기관과의 연계 심리 상담 확대
이처럼 주거, 의료, 교육, 심리지원 등 6대 생활 인프라가 정책적으로 조화롭게 제공되어, 자립준비청년이 경제와 심리 양면에서 안정된 자립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사례관리·멘토링·자조모임 등 사회적 지지망 구축
🌱 자립지원전담기관 & 사례관리
전국 17개 시·도에 전담인력 확충(2021년 120명 → 2025년 230명)
보호 종료 후에도 월 1회 이상 사례관리 상담, 긴급생계비, 주거비, 심리상담비 등 사례관리비 지원까지 포함
.
👥 자조모임 “바람개비 서포터즈”
자립준비청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조모임 운영, 월 활동비 10만 원 지급 지원
모임을 통한 네트워크 형성, 정서적 안정감 확보 및 공동체 활동 경험 제공
🎓 멘토링 & 온라인 지원 플랫폼
자립정보 ON(jaripon.ncrc.or.kr) 구축, 2025년부터 회원가입-맞춤형 멘토링·정보 제공 기능으로 고도화 ◆
민간기관과 협력하여 IBK기업은행, 삼성 등과 장학·취업지원사업 연계 강화
이와 함께 공공후견인 제도 도입, 보호 연장 24세까지 확대 계획, 법령 개정 및 TF 구성 등 국가가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지원체계를 더 촘촘히 마련하고 있습니다
.
✅ 마무리 정리
자립준비청년 지원책은 단순히 일회성 수당이나 정착금을 넘어, 다음과 같은 다각적인 지원 체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경제적 버팀목 → 자립수당·정착금
생활 인프라 → 주거·의료·교육·훈련·심리 지원
사회적 지지망 → 사례관리, 멘토링, 자조모임
법·제도 기반 → 보호연장, 전담기관 확대, 플랫폼 구축
보호 종료라는 위기 속에서도, 이들은 최대 5년간 사회안전망 아래 안정적으로 자립의 기반을 쌓아갈 수 있습니다.
혹시 자신이 이에 해당하거나,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인이 있다면 지방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가정위탁지원센터, 아동권리보장원(☎129) 등을 통해 자립수당 신청과 자립지원 계획 수립을 꼭 확인해보세요.
"자립준비청년, 보호종료아동"이라는 이름 하나로 이들이 마주한 현실은 막막할 수 있지만, 제도 안에 마련된 든든한 울타리와 손길이 존재합니다. 이 글이 한 사람이라도 더 이 제도를 알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현장의 자립준비청년들 모두에게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