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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유전 (Hereditary, 2018) 리뷰 아리 애스터의 소름 돋는 심리 공포 걸작

by koala lee 2025. 7. 25.

영화 유전 (Hereditary, 2018) 리뷰 아리 애스터의 소름 돋는 심리 공포 걸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영화 유전 개요

공포 영화에 익숙한 관객조차도 경악하게 만든 작품, 바로 아리 애스터 감독의 장편 데뷔작 유전 입니다.

 

영화 유전 (Hereditary, 2018)는 아리 애스터의 소름 돋는 심림 공포의 걸작이라는 수식은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공포 자극이나 점프 스케어에 의존하지 않고, 천천히, 그러나 치밀하게 관객의 심리를 파고드는 정통 심리 호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가족이라는 가장 가까운 관계가 있습니다.

부모와 자녀, 자매, 조부모로 이어지는 가족 관계 속에서 억눌린 감정과 유전된 불안, 그리고 숨겨진 어둠이 서서히 떠오르며 공포는 시작됩니다.

단지 무서운 장면이 등장해서 놀라는 것이 아니라, 그 공포가 내 가족 안에도, 내 유전자 안에도 있을 것만 같은 현실성이 오히려 더 섬뜩하게 다가옵니다. 유전은 2018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후 현대 호러의 새로운 표준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강렬한 충격을 안겼습니다.

 

아리 애스터는 이 한 작품으로 전 세계 공포영화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으며, 이후 미드소마로 그 명성을 이어가게 됩니다. 특히 유전은 단 한 번의 감상으로 끝낼 수 없는 복합적인 레이어를 품고 있어, 관객들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수많은 장면들을 곱씹게 됩니다.

 

감정적 충격, 철학적 해석, 종교적 상징까지 모두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죠. 이번 글에서는 유전의 줄거리, 출연 배우의 몰입도 높은 연기, 그리고 이 영화를 다시 봐야만 하는 이유를 세 가지 관전 포인트로 나누어 깊이 있게 들여다보겠습니다. 한 번 봐도 잊히지 않지만, 두 번 보면 완전히 다른 영화처럼 느껴지는 유전의 진짜 공포는 어쩌면 화면 밖, 우리 삶 안에도 스며들어 있을지 모릅니다.

2. 줄거리 - 유전이라는 저주, 가족의 붕괴

이야기는 그레이엄가문의 외할머니 엘렌 리의 장례식에서 시작됩니다. 딸 애니는 알 수 없는 불길한 기운을 감지하고, 가족은 점차 균열을 겪게 됩니다.

 

특히 손녀 찰리는 할머니와 유독 가까웠으며, 기묘한 무언가에 이끌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한 끔찍한 사건 이후, 가족은 무너지고 초자연적인 힘이 이 가문을 지배하고 있음이 드러납니다.

 

영화는 느리지만 치밀하게 공포를 쌓아가며, 마지막 20분에 상상조차 못한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합니다.

3. 출연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

토니 콜렛 – 애니 그레이엄 역

이 영화에서 토니 콜렛의 연기는 단순히 뛰어난 연기를 넘어선 경이로운 수준입니다. 특히 슬픔, 분노, 공포, 광기까지 오가는 감정의 파동을 얼굴 근육 하나하나로 표현해냅니다. 2019년 오스카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실제 후보에서 제외된 사실은 지금까지도 아쉬움으로 회자됩니다.

 

알렉스 울프 – 피터 그레이엄 역

사춘기 아들 역할로 출연한 알렉스 울프는 극 후반부로 갈수록 눈빛과 표정만으로 깊은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휘합니다.

 

밀리 샤피로 – 찰리 그레이엄 역

기이하고도 순수한 소녀 찰리 역을 맡은 밀리 샤피로는 단 몇 분의 등장으로도 관객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됩니다. 그녀가 만드는 독특한 딸깍 소리는 영화 전반의 긴장을 상징하는 요소로 사용됩니다.

 

가브리엘 번 – 스티브 역

가족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중심을 잡으려는 인물. 이성적이지만 결국 감당할 수 없는 운명 앞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차분하게 그려냅니다.

4. 관전 포인트 - 복선과 상징으로 집요하게 설계된 심리 공포

1) 영화 속 복선과 상징

초반 장례식 장면부터 화면 곳곳에는 기괴한 문양과 낯선 인물들이 숨어 있습니다. 찰리의 취미인 기이한 조형물 만들기, 애니의 미니어처 작업은 단순한 예술이 아니라, 가족이 통제당하고 있다는 메타포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장면의 위치와 인물 배열을 보면, 모든 것이 처음부터 계획된 의식임을 알 수 있습니다.

 

2) 가족 해체의 심리학적 은유

유전이라는 단어는 단지 초자연적인 능력의 전달이 아니라, 트라우마와 정신 질환이 대물림되는 구조를 은유합니다. 애니의 어머니, 애니 본인, 찰리, 그리고 피터까지 이어지는 정서적 불안정성과 정신적 붕괴는 극 중 내내 묵직한 압박감을 줍니다.

 

3) 현실과 공포의 경계가 무너지는 연출

아리 애스터 감독은 관객이 공포를 느끼는 순간보다 그 직전의 정적과 조용한 불쾌감을 극대화합니다. 점프 스케어가 없지만, 밤중의 천장 모서리, 배경에 숨어 있는 인물 등 은근한 장면들이 반복 감상을 부르게 합니다.

5. 다시 봐야 하는 이유

유전은 공포의 외피를 쓴 심리극입니다. 첫 감상에서는 충격을, 두 번째 감상에서는 복선과 상징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족, 유전, 정신 질환, 슬픔이라는 실존적 주제를 담아낸 이 영화는, 단순히 무서운 장면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스며든 공포를 드러냅니다.

결론은 현대 심리 호러의 새로운 표준을 말한다. 

영화 유전은 단순한 호러 영화가 아닌, 인간 내면과 가족의 어두운 유산을 다룬 심리극입니다.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심리극에 관심 있는 관객이라면 반드시 경험해야 할 작품입니다.

아리 애스터 감독의 세계에 빠져드는 첫 걸음으로, 여전히 많은 관객에게 소름을 안겨주는 유전적 공포의 걸작입니다.

 

영화 유전 (Hereditary, 2018) 리뷰 아리 애스터의 소름 돋는 심리 공포 걸작
영화 유전 (Hereditary, 2018) 리뷰 아리 애스터의 소름 돋는 심리 공포 걸작